[디지털 미니멀리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5가지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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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디지털 미니멀리즘(디지털 디톡스)이 필요한 이유

 

최근,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충격적인 통계 결과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평생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약 20년 이라는 통계입니다.

 

믿겨지시나요?

 

 

실제로 연세대학교 바른 ICT 연구소에서 조사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가 속해 있는 19~29세 여성의 스마트폰 주당 평균 사용시간이 42.7시간으로 가장 높았는데요, 처음엔 이걸보고 '아니 하루에 여섯시간이나 스마트폰을 본다고?'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곧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고 e-book을 보고, 인터넷 서핑(뉴스기사 검색), 친구와의 채팅, 인터넷 쇼핑, sns 둘러보기 등 정말 많은 것들을 하는 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특히, 주말에는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우리는 스마트폰에 빠져있습니다.

 

이를 통계를 토대로 계산을 해보면,

주당 사용시간(42.7시간) X 52주 = 2,220.4 시간

 

2,220.4 시간 = 92.5일

 

1년에 무려 92일이 넘는 시간동안 스마트폰을 보느라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3달을 아무것도 안하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걸 상상해보세요.

 

저는 이런 통계를 보면서 갑자기 정신이 확 들면서 시간을 너무 낭비하면서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디지털 미니멀리즘" 이라는 개념은 자주 들어보기도 했고, 대충은 뭔지 알고 있었습니다. 저처럼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에요. 그렇지만 스마트폰 없이 산다는 건 좀.. 불편할 것 같기도하고 그거까진 불필요하다고 합리화하며 실천을 미뤄왔습니다.

 

이미 전자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한 탓에 눈도 많이 안좋아지고 안과에서 눈을 최대한 감고 있어야 한다는 처방도 받았던 저는 

 

 

02

디지털 미니멀리즘 원칙

 

칼 뉴포트 [디지털 미니멀리즘]

디지털 미니멀리즘으로 가장 유명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칼 뉴포트의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디지털 미니멀리즘
: 온라인에서 시간을 보낼 때,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들에 도움이 되며, 신중하게 선택한 소수의 최적화된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모든 활동은 기꺼이 놓치는 기술 활용 철학

더 풀어서 얘기하면, 사소한 개선이나 미미한 편의만 제공하는 기술은 무시하고 자신이 중시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기술만을 엄격히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스마트폰에 몇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있나요?

그리고 이 중에서 진짜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몇 개 인가요?

 

저자는 여기서 한 가지 예시를 소개합니다.

저자 :  왜 페이스북을 써야하나요?
A : 정확한 이유는 말할 수 없지만 당신에게 유용할 수도 있는 것을 놓치면 어떡해요?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러한 생각을 과감히 버려야합니다. 우리에게 크고 확실한 혜택만을 주는 디지털 도구를 신중하게 골라서 사용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꼭 사용해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원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1) 1주일에 한 두번 정해진 횟수만큼 게시물을 업로드할 때만 사용

2) 영감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몇 명만 팔로우/즐겨찾기

 

 

책에서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정의한 것처럼 디지털 미니멀리즘의 원칙도 3가지로 분류해두었습니다.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칙 1 : 잡다함은 대가를 수반한다.
디지털 미니멀리스트는 너무 많은 기기, 앱, 서비스에 시간과 주의를 분산해서 얻는 개별적이고 작은 혜택보다 부정적 비용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안다.

원칙 2 : 최적화는 중요하다.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를 뒷받침하는 특정 기술만 선택하는 일은 첫 단계일 뿐이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의 잠재적 혜택을 온전히 누리려면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원칙 3 :  계획성은 만족감을 안긴다.
디지털 미니멀리스트는 신기술을 계획적으로 활용하는 데서 상당히 만족감을 얻는다. 이 만족감의 원천은 특정한 결정과 무관하며, 디지털 미니멀리즘이 대단히 큰 의미를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03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 5개

 

위에서 소개한 칼 뉴포트의 [디지털 미니멀리즘] 에서는 총 15가지의 실전지침을 말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무엇인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밖에 외출할 때 스마트폰을 집에 둬라
2. 오래 산책하라
3. 자신에게 편지를 써라
4. SNS에서 좋아요를 누르지마라
5. 문자/카카오톡/메일은 한꺼번에 처리하라
6. 대화시간을 마련하라
7. 매주 뭔가를 고치거나 만들어라
8. 저급한 여가를 위한 시간을 정하라
9. 모임에 들어가라
10. 여가 계획을 세워라
11. 소셜 미디어 앱을 삭제하라
12. 휴대기기를 단일 목적으로 활용하라
13. 소셜 미디어를 프로처럼 활용하라
14. 슬로 미디어를 받아들여라
15. 스마트폰을 버려라

 

이 외에도 30일 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한 후에 다시 기술을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디지털 정돈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사실 여기서 왜 이제까지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옵니다. 바로 갑자기 확 중단해버리는, 스마트폰을 끊어버리는 방법들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래야 효과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장 효과가 좋은 것 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으면서 지금 당장 시도해볼 수 있을 만한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당장 해볼 수 있는 다섯가지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첫번째, 현재 스크린 타임을 분석하고 1/3 혹은 1/2 로 줄이기

 

현재 제 스크린 타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밤에 유튜브로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자기때문에 그 시간을 제외하면 약 5-7시간동안 스마트폰 스크린이 켜져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스크린 타임의 1/3로 줄이겠다고 목표를 설정하면 하루에 약 2시간 이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됩니다. 

 

두번째, 중독성 강한 어플리케이션 지우거나 멀리 두기 (게임, sns 등)

 

저에게 중독성 강한 어플은 게임과 SNS 입니다. 그래서 스와이프 벽돌깨기와 카트라이더 등의 게임 어플은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sns는 습관적으로 들어가서 보는 것 외에 브랜드 조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어플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내에서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sns 어플은 습관적으로 그 위치를 터치해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sns 어플 자체를 메인화면이 아닌 그 다음 페이지 혹은 폴더안에 숨겨두는 방법입니다.

 

 

 

세번째, 알람을 맞추는 일 외에 자기 전 30분 동안 스마트폰 만지지 않기

 

자기전에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몸에 안좋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자기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불면증에도, 눈 건강에도 좋지 않은 습관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고쳐야 합니다. 또한 자기전 30분 동안 만지지 않는 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일단 자는 시간을 정하고 그 때까지 다른 일을 하겠다는 계획이 있어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 자기 전 일기 쓰기와 수필집 읽기, 다음 날 계획세우기 등의 루틴을 정해두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네번째, 정해진 시간에만 연락에 답장하기

 

이 방법은 디지털 미니멀리즘 책에서도 소개한 방법이며,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라는 책에서도 나온 방법입니다. 바로 정해진 시간에만 메일이나 문자에 답장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십, 몇 백개의 불필요한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이런 연락에 실시간으로 답장하는 대신, 정해진 시간 (점심 먹은 후, 저녁 먹은 후, 퇴근 하자마자 등) 에만 답장을 하는 방법을 실천한다면 스크린 타임 줄이기는 물론, 필요한 일에 집중하며 능률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 번째, 한 가지 일에 집중할 때 만큼은 스마트폰 멀리 두기

 

마지막 다섯 번째는 책에서 소개했던 방법 첫 번째인 " 밖에 외출할 때 스마트폰을 집에 둬라 "  에서 생각한 방법입니다.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밖에 외출하기도 어렵고 산책조차 나가기 무서워졌죠. 그래서 나갈 때가 아닌 어떤 한 가지일에 집중하는 시간에 스마트폰을 멀리 떨어뜨려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운전을 하거나 책을 읽는 시간, 블로그를 쓰는 시간, 식사를 하는 시간 이렇게 잠깐 잠깐 씩이라도 스마트폰을 숨겨두면 됩니다. 이미 스마트폰을 켜서 무언갈 보는 게 너무 습관화되어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통해 의식적으로 사용을 줄여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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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에서 소개한 방법이나 책에 나온 방법 말고도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누군가 추천해준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나한테 잘 맞는 방법만큼 좋은 건 없습니다. 내가 당장 실천할 수 있고 시도해볼 수 있다면 한 가지라도 시작해보는 것이 스마트폰에 인생 20년을 소비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그저 습관적으로 디지털 기술에 의존하고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횟수만 줄일 수 있다면 모두가 디지털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