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성공하는 브랜드 네이밍 전략 2

[브랜딩] 소비자를 유혹하는 브랜드 네이밍 기술

[브랜딩] 성공하는 브랜드 네이밍 전략 1

 

 

 

01

무성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유성음 : 성대의 울림을 수반하는 소리로 "울림소리" 라고도 합니다. 한글에서  'ㄴ', 'ㄹ' ,'ㅁ', 'ㅇ' 글자를 말합니다

무성음 : 성대의 울림을 수반하지 않는 소리, "안울림소리" 라고도 합니다. 한글에서 ‘ㄱ’, ‘ㄷ’, ‘ㅂ’, ‘ㅅ’,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글자를 말합니다.

 

먼저, 유성음, 무성음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유성음은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톤을 갖고 있고, 무성음은 거칠고 강한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성음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생소한 이름조차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기 유리합니다. 다소 거친 느낌을 갖고 있지만 그 느낌 덕에 특별한 인상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카이스트에서 진행했던 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알파벳을 들려줬을 때 한국인들의 뇌에서 가장 강렬하게 반응이 일어난 것은 K, T, N, Y, Z 라고 합니다. 

 

따라서 잠재 소비자들 머릿속에 확실하게 각인될 수 있도록

첫 글자에 무성음이나 뇌의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알파벳을 사용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02

제일 적당한 이름의 길이

 

저번 포스팅에서 긴 이름보다는 짧은 이름이 좋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너무 당연한 말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이름의 길고 짧은 건 상대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무조건 제일 짧은 한 글자짜리 브랜드명이 두 글자보다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확하게 글자 수를 예시로 들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한 글자 : 가장 짧은 단어, 한 글자에 의미를 담을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의미를 담는 다는 건, 그 속에 기승전결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화장품 브랜드 "숨37"은 피부가 숨을 쉰다는 뜻으로 한 글자안에 임팩트있게 브랜드 가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뒤에 붙은 숫자는 발효의 최적온도를 나타냄으로서 발표 화장품임을 표현합니다. 단순히 한 글자를 발음하는 동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글자  : 우리나라 단어는 대부분 두 글자 혹은 세 글자로 되어있습니다. 그만큼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한 글자 수이며, 대중의 선호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두 글자는 (세 글자보다)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련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네이밍을 할 때, 가장 선호되는 글자 수 이기도 합니다.

 

 

세 글자 : 세 글자는 두 글자의 단어보다 더 친숙한 느낌을 줍니다.

 

한국인들의 이름은 대부분 세 글자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보통 이름인 두 글자를 부르는데 꼭 뒤에 OO야, ㅁㅁ아, 이런식으로 호격조사를 붙여서 부릅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우리가 느끼기에 세 글자가 친숙하고 부르기 쉽기 때문입니다.

 

세 글자의 브랜드명도 마찬가지로 친근하고 친숙한 느낌, 대중적인 브랜드에게 어울리는 스타일 입니다.

 

네 글자 : 여기서부터 그 이상이 되는 순간, 부르기 어려워집니다.

그 어려움이 때로는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누구나 쉽게 네글자 (혹은 그 이상)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는 만큼, 희귀하며 럭셔리한 느낌을 추구하는 브랜드에게 적합합니다.

 

 

03

딱 한 가지만 제대로 담기

 

고급스럽고 예쁘고 재미있는 제품이 있다고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고급스럽고 예쁘고 재미있음을 의미하는 브랜드명을 지어야 할까요?

 

많은 브랜드들이 좋은 이름을 짓지 못하는 실수를 여기서 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가치가 있더라도 브랜드 네이밍을 할 때는 제일 중요한 딱 한가지 가치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만약 고급스럽다는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면 브랜드명에 그 가치를 담고

나머지 예쁘고 재미있다는 가치는 슬로건이나, 디자인, 브랜드 스토리,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에 담으면 됩니다.

 

모든 것을 단어 하나에 다 표현하려는 것은 욕심이며 그로인해 소중한 브랜드명이 실패하는 이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

 

 

04

취향은 잠시 내려놔주세요.

 

소중한 내 브랜드니까

내가 마음에 드는 단어, 내 취향에 맞는 단어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성공적인 브랜드 네이밍과는 조금 멀어질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단어 혹은 내 취향에 맞는 단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소비자입니다.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 혹은 기업은 취향이 아닌 브랜드 전략을 생각해야 합니다.

브랜드 전략 상, 옳은 이름인지 옳지 않은 이름인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전략적으로 옳은 이름이라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이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05

네이밍과 디자인은 함께

 

브랜드를 출시하기 위해 브랜딩을 하는 과정에서 신경 쓸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브랜드 네이밍이나 슬로건, 로고 디자인, 브랜드 스토리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 만들기 등등 모든 것들을 꼼꼼하게 다듬어야 하나의 브랜드를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실수가 발생합니다.

 

브랜드 네이밍은 AA사 에서, 슬로건과 로고 디자인은 BB사 에서, 브랜드 스토리는 우리가 직접 ···

 

브랜딩 과정 속에 들어있는 모든 단계는 하나의 뿌리로부터 출발합니다.

브랜딩에서 가장 많이 강조드렸던 것이 "일관성" 인 만큼 이걸 유지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런데, 브랜딩의 과정 하나하나를 별도로 진행하게 되면 그만큼 일관성이 유지되기가 힘듭니다.

 

이미 전략적으로 옳은 브랜드 네이밍을 한 후 디자인을 맡기려고 하는 단계라면, 그 의미와 스토리를 세세하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그래야 네이밍에 담기지 않은 부가가치들이 디자인으로 보완이 되고 핵심 가치는 한번 더 강조될 수 있고

언어와 어울리는 하나의 비주얼이 탄생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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